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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Tech. 소식/전시회/컨퍼런스

프로토코(PROTOKOR) 2013 스케치 두 번째

 

 

 

프로토코(PROTOKOR) 2013 전시회의 관람기입니다. 앞서 퍼 온 다른 분의 관람기 보다는 좀 더 냉정/전문적입니다.

고가 제품에도 관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역시 감사하며 링크와 원문을 싣습니다.

 


 

http://xyzist.com/2013/07/%ED%94%84%EB%A1%9C%ED%86%A0%EC%BD%94protokor-2013-%EC%8A%A4%EC%BC%80%EC%B9%98-%EB%91%90-%EB%B2%88%EC%A7%B8/

 

 

프로토코 행사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이번 내용은 대회가 아닌, 제조/유통사 제품들 전시 내용입니다.

전시 규모가 조금 작은 것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시스옵, 한국 아카이브 등의 업체들은 그래도 세계 1, 2위 다투는 브랜드 유통사인데도 -_-;; 로킷 같은 영세 데스크탑 제조사 부스보다 비슷하거나 작았습니다. 대체로 모든 부스가 1~2 칸 정도 할당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행사에서 이미 많이 소개가 되었던터라. 본 포스팅에도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제일 하단에 연관 포스트에서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스트라타시스사의 모조(Mojo)는 띄우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없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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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전, 디멘션 시리즈 모델 구입하면 덤으로 얹어주던 모조입니다. 스트라타시스사의 모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SNC 부스에 찾아갔습니다. 독일 인비전텍(envisionTEC)사의 몇몇 모델을 유통하고 있어 여태 실제로 못 본 모델들이라 궁금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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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되어 있는 모델은 하나 있었습니다. 울트라(ULTRA) 모델입니다. 광경화 방식 중 인쇄크기가 큰 편에 속하며, 재료 또한 고강도에 도색이 용이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시리즈 내 모델 별로 9천만 ~ 1억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물론 국내 유통가입니다.

인쇄물 레이어는 손에 들고 가까이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았습니다. 3D 프린팅 역사 초창기부터 노하우가 쌓여온 제조사라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아주 훌륭합니다.

SNC는 전시하지 않은 인비전텍의 다른 모델들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인비전텍 외에도 Mcor 사의 LOM 방식의 모델도 취급하고 있었는데요, 인쇄물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종이를 겹쳐 만들어져 생각보다 아주 단단했습니다. 무엇보다 장점은 풀컬러 프린팅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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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or사의 모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4월경부터 브룰레 코리아에서 미국 메이커봇(Makerbot)사의 리플리케이터(Replicator)2, 2X 모델을 유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실물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아쉽게도 마지막 날 촬영을 해서 2X 모델을 치운 뒤라 2 모델만 촬영했습니다. 2X 모델은 듀얼 익스트루더에 ABS 지원까지 되는 모델입니다. 전시품의 익스트루더는 이번에 개선된 스프링 블락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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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인쇄물은 생각보다 뛰어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티메이커가 더 뛰어나보입니다. 다만, 사용자 환경이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에 적합해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여전히 데스크탑 모델 중 탑 클래스 모델입니다. :)
메이커봇사의 모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브룰레 코리아는 메이커봇사 제품외에도 프린트알봇 또는 프린터봇(Printrbot) 모델 시리즈와 타이퍼머신(Type A Machine)사의 시리즈1 모델, 3D 시스템즈사 큐비파이 모델 시리즈도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프린터봇이 소개되었습니다. 행사 바로 전날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
개인적으로는 타이퍼머신 시리즈1 모델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쉽네요. 이 모델도 미국에서 아주 유명한 모델입니다. 성능 좋고요.

프린터봇 모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타이퍼머신 시리즈1 모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브룰레 코리아 바로 건너에 있던, 로킷사 부스입니다. 에디슨 모델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죠. (삼디슨이라고 읽는 분들도 더러 계십니다. ㅎㅎ 에디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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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오픈소스 엔지니어들의 질타를 받은 브랜드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왜그런지 잘 몰랐었죠. 오픈소스가 어떠한 의의가 있는지, 또 다른 3D 프린터 관련 정보들을 공부하다보니 충분히 공감이 가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니라, 앞서 소개해드렸던 메이커봇사의 리플리케이터2 모델의 카피품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리플2의 경우 중국에서도 거의 그대로 본뜬 에디슨과 같은 모델이 이미 다수 있습니다. 그만큼 유명하죠.

이번에 전시된 모델은 외관을 바꾼 모델입니다만, 처음 출시되었던 모델의 경우 외관까지 거의 90% 가까이 흡사했습니다. 사실 오픈소스라 비슷하게 만든다고해서 크게 문제될 것도 없지만, 이러한 사실들을 모두 감추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엔지니어들과 3D 프린터 메이커들의 분노를 자아낸 것이었죠. 더군다나 홍보에 사용하는 여러 문구들이 이 분야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민망할 정도의 내용이 많습니다.
이번 전시 팜플렛에서도, “국내 최초 데스크탑” “익스트루더 최초 스프링블락” 등등.. 또한 팜플렛 외, 온라인에서는 조금 더 민망한 문구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디자인을 공부하고 먹고사는지라 창작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때때로 차 한잔 마시며 깊은 생각에 잠기곤 하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러한 부분을 망각했다고 판단해서 쓴소리를 하시는 거라 봅니다. 막상 또 소비자들은 크게 상관 안하겠지만요… 가격만 저렴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아무래도 더 많을 겁니다.
어찌되었든 이번에는 외관만 조금 바꿨습니다. 성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들 하지만 소프트웨어와의 관계면에서 더 나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 안정성이 생긴 것이죠.

한편으로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모델을 본따 거의 그대로 제작하려고 노력한 제품인지라 사용자 환경은 나쁘지 않은 모델로 볼 수 있습니다. A/S도 해주는 것은 잘 다룰 줄 모르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좋을 것입니다. 향후 더 나은(페이퍼워크가 아닌 진짜 기술로 승부를 보는) 모델들이 개발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에디슨 모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아카이브 부스에서 만난 3D 시스템즈사의 데스크탑 모델들입니다. :) 귀여운 큐비파이 시리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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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입니다. 출시된지 좀 된 구형모델이죠. 성능은 가격대에 비해 그닥입니다. 1년전이면 모를까… 지금은 정말 그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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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X 입니다. X듀오, X트리오 등 동시 인쇄 컬러 수에 따라 버전이 있습니다. 비트프롬바이트(Bits from Bytes, BFB)라는 추억의 제조사를 3D 시스템즈가 인수하면서 큐브 라인과의 결합을 통해 탄생한 라인입니다. BFB는 렙랩 기반의 주로 교육목적으로 사용되는 3D-Touch, BFB-3000 등등 클래식한 모델들을 판매하는 곳이었죠. 현재의 큐브X의 외관은 당시 BFB 모델들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3D-Touch의 향수가 느껴지는 외관이죠. :) 큐브X 부터는 성능이 좋습니다만… 가격이 좀 나갑니다.

큐비파이 시리즈의 모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헵시바 부스입니다. 3D사업부 WEG3D 라는… 브랜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웩삼디’ 딱지를 수입품과 자사품에 붙여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MiiCraft라는 소형 저가형 DLP 방식 모델을 이미 몇 달 전부터 국내 유통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월드아이티쇼(WIS) 2013에도 소개했었고요.
MiiCraft 모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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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이탈리아 스마트3D넷 사의 DLP 방식 모델인 투카노(Tucano)입니다. 주얼리, 정밀 시제품 제작용도로 적합한 모델이며, 가격은 4천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투카노 모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카노보다 제 눈길을 끄는 모델이 있었는데요. X1 이라는 FDM(FFF) 방식 모델입니다. 지난 월드아이티쇼(WIS) 2013에 부스 안쪽 엉성한 모양새의 만들다만 듯한 모델이 하나 있었는데요. 박스 조각에 “사진은 찍지 마세요.”라고 써놓아두었던 바로 그 모델 같습니다. 보다 완성된 모습으로 전시를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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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경에 정식 출시되며 가격은 450만원 정도 할 거라고 합니다. 브룰레에서 유통하는 메이커봇사 모델들보다 좀 더 나가네요. 기업용이라고 소개는하지만 성능으로 보았을 때, 개인용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X1 모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산업용 시장에서 3위의 점유를 보이는 유명 브랜드 EOS사의 부스입니다. 한 칸의 작은 부스에는 큰 장비를 비치할 수 없죠… 아쉬웠습니다. 익히 알고 있었지만, EOS사의 인쇄물은 그 품질이 단연 최고였습니다. 금속, 모래, 혼합 재료 등 직접 만져보고 그 수준을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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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형은 지난 유로몰드 2013에 전시되었던 작품인데 이번 프로토코 전시를 위해 해외 지부에서 공수한 것이라고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라고 담당자분이 아주 뿌듯하게 소개해 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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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체인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SLS 방식으로 인쇄된 드레스 일부라고 합니다. 담당자분은 한 번에 인쇄가 된 것이라며, 역시나 매우 뿌듯해 하시며 직접 들고 있을 테니 촬영해가라고 하셨습니다. :D 덧붙여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기업들도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하셨습니다.

EOS사의 모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 제조사 부스외에도 시제품 전문 제작 서비스 업체 및 스캔, 기타 서비스 업체들도 참가했습니다.

언제즘 국내에 3D 프린트 관련 모든 업체들이 참가하는 전시행사가 열릴 수 있을런지… 앞으로는 더 규모있는 행사가 많이 열려 며칠 뿌듯한 마음 가시지 않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